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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서 만들면 안 되겠니?" 애플·포드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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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기자 작성일18-09-10 15:35 조회9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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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의 주요 기업에 잇달아 생산시설 미국 이전을 주문하고 있다. 법인세 인하로 세금 부담을 낮췄고, 무역전쟁으로 중국 등에서 생산해봐야 이득이 없으니 돌아오라는 것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 부흥을 통해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행보로 풀이되지만, 기업들은 비용이 많이 드는 미국 내 생산에는 시큰둥한 표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포드가 중국에서 만든 소형차의 미국 판매계획을 갑자기 취소했다"고 CNBC 보도를 인용해 전하면서 "이는 시작일 뿐이다. 이 차는 이제 미국에서 만들어질 수 있고, 포드는 관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이 중국에 차를 팔 때는 25%의 관세가 붙지만, 중국이 미국에 차를 팔 때 관세는 2%에 불과하다"면서 "누가 이것을 공정하게 보겠는가? 다른 나라가 미국에 바가지 씌우는 시대는 끝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포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포드는 공식 성명에서 "포커스 액티브의 미국 내 연간 예상 판매량이 5만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 내 생산은 수익성이 없다"고 했다. 앞서 포드는 지난달 31일 중국에서 생산한 소형차 '포커스 액티브'를 미국에서 팔지 않기로 했다. 7월 6일부터 중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25%의 높은 관세가 붙었기 때문이다.

포드가 중국산 자동차의 판매 계획을 접으면서 결과적으로 미국 소비자의 선택권이 줄어든 셈이 됐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에도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주문했다. 미국이 계획 중인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해 애플이 자사 제품 가격 상승을 우려하는 공개서한을 보내자 "쉬운 해결책이 있다"면서 "미국에서 생산하면 제로(0) 관세"라고 한 것. 하지만 아이폰, 아이패드 등 주력 제품 대부분을 중국 폭스콘 등에 아웃소싱(위탁 생산)해온 애플이 미국에서 직접 공장을 짓고 운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낮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미국 제조업에 더 많은 일자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애플과 포드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중국, 유럽, 캐나다 등의 무역 분쟁이 심화하면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내 판매 차종을 더 줄일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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