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유사 증세를 보여 쿠웨이트 현지 병원에 입원한 우리국민 1명이 음성판정을 받고 10일 퇴원할 예정이라고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 국민 1명의 메르스 확진 판정 직후, 발열·기침 등 메르스 유사증상을 보인 쿠웨이트 체류 우리국민 1명이 8일(현지시간) 쿠웨이트 현지 병원에 입원해 시료검사를 받은 바 있다"며 "9일 음성 판정돼 10일 오전중 퇴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당국자는 "메르스 유사증상이 있거나 우려되는 우리 국민 11명이 쿠웨이트 보건부가 지정한 병원에서 추가 검진을 받았으며, 전원 이상없음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당국자는 "현재 쿠웨이트 보건당국은 의료진 2명과 1명의 조사인력으로 구성된 조사팀을 현장에 파견해 우리 국민 확진자의 행적을 조사하는 등 실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메르스 유사증세로 쿠웨이트에서 입원한 이 국민은 지난 8일 국내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A씨(61)와 같은 회사 직원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출장차 쿠웨이트에 방문했다 7일에 귀국, 8일 메르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