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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공연엔 H.O.T. 없다?', 이름·로고 안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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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기자 작성일18-09-10 15:38 조회51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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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아이돌의 ‘끝판왕’ H.O.T.(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가 17년 만에 공연을 연다. 하지만 H.O.T.의 공연에서 ‘H.O.T.’라는 이름을 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H.O.T.는 10월 13~14일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열릴 콘서트 티켓의 판매를 지난 7일 오후 시작했다. 이때 눈에 띄는 부분은 콘서트 제목에서 ‘H.O.T.’라는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이 공연의 정식 명칭은 ‘포에버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Forever High-five Of Teenagers)’다. H.O.T.가 원래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의 약자였던 점을 활용한 것이다.

또 공연 포스터에는 H.O.T.가 오랫동안 활용해온 로고도 찾아볼 수 없다. 포스터에서 해당 자리는 빈칸처럼 남아있다.

원래 H.O.T.가 공연 소식을 공개했던 지난달 중순엔 H.O.T. 공연 기획사가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H.O.T.란 이름과 변형된 형태의 로고를 사용했다. 그러다 8월 말 공연 날짜가 확정된 직후 공연명은 ‘포에버 H.O.T.(Forever H.O.T.)’가 됐고, 로고 대신 일러스트로 그린 멤버들의 모습이 로고처럼 활용됐다.

공연 티켓 오픈이 확정된 9월초부터 공연 기획사 측은 H.O.T.란 이름 대신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의 콘서트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이란 표현을 활용했다.

H.O.T. 측이 이렇게 공연 준비를 하면서 서서히 이름과 로고를 지워간 것은 H.O.T. 상표권을 가진 A씨와 H.O.T. 공연기획사 솔트이노베이션(이하 솔트) 측이 상표권 사용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A씨는 지난달 23일 솔트 측에 ‘지적재산권 침해에 대한 중지요청 및 사용승인의 건’이란 제목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A씨는 1990년대 H.O.T.를 캐스팅하고 키워낸 연예기획자다. 2001∼2004년 SM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며 이후 씽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공연기획사와 H.O.T. 멤버들이 사전 상의 없이 공연을 발표하고, 홍보를 진행했으니 지금이라도 국제적인 기준에 준하는 로열티를 지급해달라. 사회 환원 혹은 공익 목적으로 진행되는 공연이라면 상표권을 무료 사용하는 것에 동의하지만 멤버들과 공연기획사의 영리추구형태의 공연이 진행된다면 상표권자로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게 A씨의 기본 입장이다.

A씨와 로열티 합의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솔트 측의 입장은 분쟁의 불씨를 최소화하면서 오는 10월 13~14일 공연을 정상적으로 개최한다는 것이다. 홍보대행사 PRM아이디어랩 관계자는 “법률 자문을 받은 결과 현재로선 공연을 열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H.O.T. 멤버들의 한 측근은 “멤버들이나 공연 기획사 측은 일단 문제가 되는 상황을 최대한 만들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공연 전까지라도 상표권에 대한 합의를 이루면 좋겠다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다. 현재 공개 중인 공연 포스터에 로고가 들어갈 부분을 빈자리로 놓은 것도 문제를 해결한 뒤 채워나가겠다는 의지가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H.O.T.가 만약 A씨와 합의를 이루지 못해 실제 공연에서 H.O.T.라는 이름을 쓰지 않고, 로고를 사용하지 않는 상황이 돼도 법적 분쟁의 소지가 남아있다.

공연기획사 솔트 측이 8월초 홍보대행사를 통해 언론에 배포한 첫 보도자료에 H.O.T.의 원래 로고를 변형한 로고를 활용했는데, 상표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게 A씨 측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솔트 측은 법률 자문을 거친 결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A씨 측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방안을 추후 모색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1996년 데뷔한 H.O.T.는 데뷔하자마자 가요 순위 프로 1위를 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90년대 후반 중국 시장에 진출해 한류의 문을 연 그룹이다. 또한 국내가수 최초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공연 매진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번 콘서트 ‘포에버 하이-파이브 오브 틴에이저스’는 티켓 발매 직후 서버 폭주로 인해 예매가 어려워지는 현상이 발생한 끝에 이틀 8만석이 모두 매진됐다. 공연기획사 측은 암표 거래에 대처한 후 2차 티켓 오픈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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